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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디자인

AI가 만든 시안, 그대로 써도 될까

몇 초 만에 나온 그럴듯한 시안과 실제 서비스 화면 사이의 간극 - 상태 설계, 실데이터, 라이선스, 브랜드 일관성까지 실무 판단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테크유니온 4분 읽기

AI 가 뽑아 준 시안을 받아 든 순간의 감탄은 진짜입니다. 문제는 그 시안을 "그대로 개발에 넘겨도 되는가"인데, 저희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 시안으로는 훌륭하고, 설계로는 미완성입니다. 무엇이 빠져 있는지 알아야 제대로 쓸 수 있습니다.

시안에는 '가장 예쁜 순간'만 있다

AI 시안은 언제나 완벽한 상태를 그립니다. 상품명은 적당히 짧고, 이미지는 전부 존재하고, 목록에는 보기 좋은 개수의 항목이 있습니다. 실제 서비스는 다릅니다.

  • 상품명이 두 줄을 넘어가면 카드가 어떻게 되는가
  • 이미지가 아직 등록되지 않은 항목은 무엇을 보여 주는가
  • 목록이 비어 있을 때, 로딩 중일 때, 에러가 났을 때의 화면은
  • 항목이 3개일 때와 300개일 때 모두 성립하는 레이아웃인가

이 "안 예쁜 상태들"의 설계가 실무 디자인의 절반입니다. 그리고 AI 시안에는 대부분 없습니다. 시안을 받으면 저희는 가장 먼저 긴 텍스트와 빈 데이터를 넣어 봅니다. 그 순간 무너지는 시안이 많습니다.

화면 하나는 되지만, 화면 열 개는 안 된다

한 화면만 보면 완성도 높은 AI 시안도, 여러 화면을 뽑아 나란히 놓으면 다른 서비스처럼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버튼 모서리, 간격 체계, 회색의 톤이 화면마다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는 이 미묘한 불일치를 정확히 집어내지는 못해도 "어딘가 어설프다"고 느낍니다.

해결책은 대표 글에서 다룬 디자인 시스템입니다. 색·타이포·컴포넌트 규칙을 먼저 세우고, AI 시안은 그 규칙에 맞춰 번역해서 쓰는 것. 시안을 규칙의 출발점이 아니라 아이디어 소스로 취급하면 문제가 사라집니다.

라이선스 - 아직 회색 지대가 남아 있다

상업 서비스에 쓰기 전에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생성물의 권리. 도구마다 생성 이미지·디자인의 상업적 이용 조건이 다르고, 약관은 계속 바뀝니다. 유료 플랜 여부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쓰기 전에 해당 시점의 약관을 확인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폰트. AI 시안이 제안한 폰트가 상업용 무료인지는 별개 문제입니다. 시안 속 폰트를 그대로 웹에 올렸다가 폰트 라이선스 문제가 되는 사례는 AI 이전부터 흔했고, AI 는 이 확인을 대신해 주지 않습니다.

닮음의 위험. AI 는 학습한 디자인의 평균을 그립니다. 특정 유명 서비스와 지나치게 닮은 결과물이 나왔다면, 법적 문제 이전에 브랜드 신뢰의 문제로 걸러 내야 합니다.

저희가 쓰는 현실적인 워크플로

저희는 AI 시안을 이렇게 씁니다. 방향 탐색 단계에서 여러 방향의 시안을 빠르게 뽑아 클라이언트와 눈높이를 맞추는 도구로 - 예전 같으면 시안 세 개에 며칠이 들던 일입니다. 방향이 정해지면 디자인 시스템의 토큰과 컴포넌트로 다시 그리고, 상태 설계(로딩·빈 화면·에러·긴 텍스트)를 채우고, 접근성 기준을 검증한 뒤 개발로 넘깁니다.

즉 AI 는 "무엇을 만들지 합의하는 속도"를 올려 주는 도구이고, "만들어도 되는 상태로 다듬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공정입니다. 이 구분만 지키면 AI 시안은 실무에 확실히 이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AI 시안 도구로 만든 화면을 그대로 코드로 바꿔 주는 서비스도 있던데요?

정적인 화면은 실제로 나옵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 상태 설계·실데이터 대응·접근성은 코드 변환이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랜딩 페이지처럼 상태가 단순한 화면에는 유용하고, 데이터가 흐르는 서비스 화면에는 출발점 이상이 되기 어렵습니다.

디자이너 없이 AI 시안 + 개발자 조합으로 프로젝트가 가능한가요?

소규모라면 가능하지만, 그 경우 개발자가 상태 설계와 일관성 관리라는 디자인 업무를 대신 하게 됩니다. 그 역량이 있는 개발자라면 문제없고, 없다면 결과물에서 티가 납니다. 규모가 있는 프로젝트라면 규칙을 세울 사람은 필요합니다.

클라이언트가 AI 시안을 가져와서 "이대로 만들어 달라"고 하면요?

좋은 출발점으로 환영합니다. 다만 저희는 견적 전에 그 시안에 없는 것들(상태 화면, 반응형 규칙, 실데이터 대응)을 목록으로 보여 드립니다. 시안에 보이는 것만 견적에 담으면 나중에 서로 얼굴 붉히는 추가 비용이 되기 때문입니다.

생성 이미지를 서비스에 쓸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뭔가요?

인물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치아 같은 어색함이 남아 브랜드 신뢰를 깎고, 실존 인물과 닮았을 때의 위험도 있습니다. 배경·일러스트·아이콘처럼 통제 가능한 영역부터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기획부터 개발·운영까지, 어느 단계에서든 함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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